삼양F&B가 뷔페형 패밀리 레스토랑 ‘세븐스프링스’의 사업을 접고 14년 동안 유지해오던 외식사업에서 손을 뗀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양그룹 계열사인 삼양F&B는 이달 안으로 현재 남아 있는 세븐스프링스 매장 2곳(목동41타워점, 광화문점)의 문을 닫는다. 세븐스프링스는 삼양그룹이 2006년 인수한 뷔페형 패밀리 레스토랑이다. 한 때 전국 매장이 20여 개로 늘어나며 번성했지만 지난해 4 곳만 남기고 모두 사라졌다. 올해 2월에는 잠실롯데월드점과 창원점이 폐점했다.
삼양F&B가 이 같은 결정을 내린 이유는 세븐스프링스의 연이은 실적 부진과 소비자들의 외식 트렌드 변화 때문이다. 삼양F&B의 지난해 매출은 130억 원으로 전년 대비 30% 감소했다. 지난해 영업손실은 22억 원으로 2013년 이후 7년 연속 적자였다.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간편식이나 주문배달로 외식수요가 옮겨간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조윤경 기자 yuniqu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