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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세계선수권, 연기→재연기→완전 취소

입력 | 2020-04-18 03:00:00

ISU “코로나 때문에 개최 불가능”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던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가 결국 완전 취소됐다. ISU는 전 세계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라 올해 쇼트트랙, 피겨스케이팅, 싱크로나이즈드스케이팅의 세계선수권을 열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원래 이 대회는 지난달 13∼15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당시 한국에서 코로나19가 크게 확산하면서 10월 이후로 일정을 미뤘다. 2020∼2021시즌 개막 직전에 대회를 치르겠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ISU는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볼 때 이들 대회를 다음 시즌 개막 이전에 개최하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해마다 열리던 쇼트트랙 세계선수권을 치르지 못하게 된 건 1976년 대회 시작 이후 올해가 처음이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