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만 프로야구 데뷔전서 호투한 에스밀 로저스(CPBL 홈페이지 캡처)© 뉴스1
과거 KBO리그에서 뛰었던 외국인 투수 에스밀 로저스가 대만 프로야구 데뷔전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중신 브라더스 소속의 로저스는 지난 17일 대만 타이중 저우지구장에서 열린 퉁이 라이온스와의 2020 대만 프로야구 경기에 선발로 등판, 7이닝 동안 6피안타 11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중신이 6-1로 승리하며 로저스는 시즌 첫 승을 낚았다.
특유의 강속구와 상대 타선의 타이밍을 뺏는 피칭으로 순항했다. 5회 밀어내기 볼넷으로 실점을 내줬지만 위기 때마다 삼진을 솎아내며 추가점을 막았다. 이후 6회와 7회까지 무실점 피칭을 펼친 뒤 8회부터 구원진에 마운드를 넘겼다. 삼진만 무려 11개를 잡아냈다.
로저스는 KBO리그 한화(2015~16년), 넥센(2018년)에서 뛴 뒤 올 시즌을 앞두고 대만 프로야구 중신과 계약했다.
(서울=뉴스1)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