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 입국자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000명에 육박했다. 19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확진자 1만661명 중 해외 입국자는 9.4%(998명)였다.
확진 판정을 받은 입국자의 약 87%는 유럽과 미주지역에 몰려 있었다. 이 중 영국, 스페인, 프랑스 등 유럽발 입국자가 43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미국, 캐나다, 브라질 등 미주지역이 431명으로 집계됐다. 중국 입국자 중 확진자는 현재까지 16명으로, 최근 한 달 사이에는 한 명도 없었다.
이밖에 필리핀과 태국, 인도네시아, 일본 등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 입국자 10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집트, 남아공 등 아프리카에선 3명, 호주에선 1명의 확진자가 각각 나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3일부터 시작된 입국제한 조치로 단기체류 외국인이 하루 평균 266명에서 70명으로 74% 급감했다. 정부는 13일 0시부터 한국인의 입국을 금지한 151개국 중 비자면제 혹은 무비자 입국을 허용한 90개국에 대해 입국을 제한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자가 격리 인원이 한동안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