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막다 큰 부상’ 본머스 프랜시스… 리그 베스트 11의 공격수로 꼽아
프랜시스는 18일 영국 매체 ‘더 선’을 통해 EPL 베스트 11을 선정하면서 3명의 공격수 자리에 손흥민을 세르히오 아궤로(32·맨체스터 시티), 사디오 마네(28·리버풀)와 함께 올려놨다. 프랜시스는 “수차례 손흥민을 상대했는데 1대1 능력은 최고 수준이다. 오랜 기간 EPL 최고의 선수로 남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번 시즌 번리전에서 73m를 드리블해 성공시킨 골은 엄청났다”고 극찬했다.
프랜시스는 2018년 12월 27일 열린 2018∼2019시즌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전반 막판 손흥민이 소유한 공을 뺏으려다 오른쪽 십자 인대가 파열되는 중상을 입었다. 손흥민의 절묘한 발 기술에 무게 중심이 왼쪽에서 오른쪽 무릎으로 갑자기 쏠리며 당한 부상이었다. 프랜시스는 수술 후 9개월 동안 필드에 돌아오지 못했다. 프랜시스는 “내 아들은 손흥민을 보면 아직도 ‘아빠를 부상당하게 한 선수’라고 말하지만 손흥민의 기술에 완벽하게 속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