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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지지율, 6%p 하락한 43%…취임후 최대 하락폭

입력 | 2020-04-20 07:25:00

갤럽 조사 결과
비지지율은 9%p 상승한 54%
의회 지지율 30%...10년만에 최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대응에 대한 불만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미국 국민들의 지지율이 대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현지시간) CNN 보도에 따르면, 갤럽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43%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3월 49%에서 6%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반면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3월 45%에서 무려 9%포인트 상승한 54%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코로나 19 사태 초반에는 상승했지만 시간이 흐를 수록 하락세를 뚜렷하게 나타내고 있다. 갤럽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6% 포인트 하락한 것은 취임 후 가장 큰 폭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평균지지율은 40%로, 1945년 이후 역대 대통령들의 평균지지율 53%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

반면 의회에 대한 미국 국민들의 지지율은 30%로, 2009년 이후 11년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3월초 조사 당시 22%에서 무려 8%포인트나 증가한 것.

특히 무당파 지지율이 3월 초 21%에서 33%로 증가했고, 민주당 지지성향 응답자의 지지율은 22%에서 29%, 공화당 지지성향 응답자의 지지율은 22%에서 26%로 급등했다.

의회에 대한 이같은 높은 지지율은 코로나 19에 대한 경제지원책의 신속한 가결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4일 무작위로 추출된 18세 이상 성인 1017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95% 신뢰 수준에서 오차범위는 ±4 % 포인트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