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21대 총선 대구 수성구을에서 당선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20일 “더 이상 한국사회가 보수·진보·중도실용 등 이념적 갈등에 갇혀 서로 반목하고 분열하는 일이 없어졌으면 참 좋겠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일찍부터 보수·진보 이분법적인 대립 구도를 떠나 국익우선주의를 추구해왔다. 제가 추진했던 반값 아파트·국적법 정책 등은 대표적인 좌파 정책으로 국익우선주의(NATIONAL PROFIT)에 기반을 둔 정책이었다”며 “박정희 대통령의 의료보험·계획 경제 정책도 국익 우선에 바탕을 둔 일종의 좌파 정책”이라고 했다.
이어 “세계는 트럼프·아베·푸틴의 정책에서 보듯이 보수·진보를 떠나 철저하게 자국 이익 우선주의로 나가고 있다”며 “이는 앞으로 우리가 나아갈 방향을 시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가 이같은 글은 이 ‘국익우선주의’를 강조한 것은, 이번 총선에서 미래통합당이 참패해 ‘보수 몰락’이라는 평가가 나오자 차기 대선 출마를 염두에 두고 정치적 스펙트럼을 넓히려는 의도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