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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구매자, 2주새 약 400만명 감소…재고 보유 약국 2만곳 달해

입력 | 2020-04-20 13:52:00

5일 서울 종로의 한 약국에서 시민들이 줄을 서지 않고 공적 마스크를 구매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대란’이 일었던 마스크 수급이 ‘공적 마스크 5부제’ 한 달을 넘으면서 안정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4.5/뉴스1 © News1


국내 마스크 수급 상황이 안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주간 마스크 구매자는 4월 첫째주 1988만명에서 지난주 1598만명으로 390만명 줄었고, 같은 기간 재고 보유 공적판매처는 1만6661곳에서 2만565곳으로 증가했다.

2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마스크 재고를 보유한 약국 등은 이달 들어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4월 첫째주 마스크 재고를 보유한 공적판매처 수는 1만6661곳으로 4월 둘째주 1만8585곳으로 증가했다. 또 지난 주 2만565곳으로 늘어났다.

마스크 공급량이 마스크 구매 5부제 시행 이전보다 증가한데다 개인별 주 1회 2개 구매 제한에 따라 구매의사를 보이는 일반인도 감소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마스크 구매 5부제 시행 이전 공적판매 마스크 공급량은 3월 첫째주 기준 3340만개였으나 3월 마지막주부터 6000만개 이상을 유지하는 상황이다.

특히 마스크를 사기 위해 약국 앞에 줄서는 인파가 사라졌다. 1주간 마스크를 구매하는 사람 수는 4월 첫째주 1988만명에서 4월 둘째주 1847만명으로 줄었고, 지난주 1598만명으로 또 다시 감소했다.

4월 첫째주와 지난주 구매량을 비교하면 390만개 마스크가 덜 팔린 것이다. 390만개 마스크는 마스크 구매 수요가 많은 서울·경기 지역 약국에 하루 공급하는 양 400만개에 맞먹는 수량이다.

식약처는 “마스크 5부제가 안정화 됨에 따라 마스크 재고를 보유한 공적판매처 수는 증가하고, 공적마스크를 구입한 구매자 수는 감소하는 추세”라며 “정부는 마스크가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는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공적판매 마스크 일일 공급량은 937만개로 정부 정책용 공급과 의료기관, 대구 경북 특별재난지역, 약국, 농협하나로마트, 우체국 등으로 유통됐다. 이날부터는 동거하지 않는 가족의 마스크를 다른 가족 구성원이 가족관계증명서를 제시하면 대리구매할 수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