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시장은 고공행진, 매매시장은 하락.. 불확실한 시장서 안전한 도심권 공급 주목
역세권, 학군, 상업시설, 공원 등 다 갖춘 주거형 오피스텔까지 청약열기 뜨거워
실제로 도심권 분양은 청약 경쟁률이 매년 상승하고 있다. 지난 10일 리얼투데이가 한국감정원 청약홈의 청약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대부분 도심권인 서울에서 정비사업을 통해 분양한 아파트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2017년 이후 해마다 급상승 중이다. △2017년 11.09대 1 △2018년 31.87대 1 △2019년 41.93대 1등으로 나타났으며 올해(4월 8일 기준)는 65대 1을 기록해 3년 전보다 6배나 높게 나타났다.
도심권 청약시장의 이러한 분위기는 지난해 7월 이후 9개월만에 하락세로 전환된 매매시장과는 다른 양상이다. 한국감정원 자료에 따르면 3월 30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은 한 주간 0.02% 하락해 전주(보합) 대비 하락 전환됐다.
부동산 전문가는 “새로운 미래가치를 제시하는 투자식 분양 보다는 당장 살기 좋은 실수요 위주의 검증된 도심권 새 아파트가 부동산 시장에서 스테디셀러로 통하고 있다”며 “올 2분기에도 수도권이든 지방이든 지역의 주요 도심권 분양은 계속 주목받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쌍용 더 플래티넘 범어’ 조감도
쌍용건설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전영업부터 오픈 이후 청약까지 견본주택을 공개하지 않고 온전히 사이버 모델하우스 및 온라인 상으로만 영업을 진행하였으며, 대면 영업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학부모들과 직장인 등 실수요자를 공략하는 마케팅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쌍용건설이 12년만에 신규아파트를 공급하는 대구시장에서 다시금 자리매김하기 위해 우수한 입지에 합리적인 분양가 책정, 높은 상품성 만들기에 중점을 둔 것이 어려운 시기에도 불구하고 1순위 당해 청약마감으로 순조롭게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 단지는 대구 2호선 범어역 초역세권 입지이며 반경 2㎞이내에 있는 KTX 동대구역으로 광역 교통환경도 우수하다. 학군 선호도가 가장 높은 지역인만큼 도보거리에 동천초교가 위치하며 수성구의 메인 학원가도 가깝게 이용할 수 있다. 또 범어네거리의 금융, 의료, 행정, 법률 등 전문 인프라와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등 상권도 인접해 수준 높은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쌍용 더 플래티넘 범어’의 공급규모는 지하 5층~지상 최고 39층 3개 동이며 아파트 207가구와 오피스텔 85실, 총 292가구 구성의 주상복합이다. 특히 수성구 명문 학군의 가족 단위 수요를 타깃으로 전 세대를 전용면적 84㎡로 구성한 점이 눈에 띈다. 남은 일정은 오피스텔은 22일부터 24일까지 당첨자 계약을 진행하며 아파트는 이달 24일 당첨자 발표, 계약은 5월 6일~12일로 7일간 진행된다.
롯데건설은 서울 광진구 자양1구역 주택재건축 사업을 통해 ‘자양1구역 롯데캐슬(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자양동은 도심권 직장인, 대학생, 자영업 종사자 등 풍부한 배후수요를 자랑하는 도심권으로 반경 1km 내에 지하철 2호선·7호선 환승역인 건대입구역과 롯데백화점, 이마트, 신양초, 신양중 등이 있다. 뚝섬한강공원도 가깝다. 단지는 지상 최고 35층, 6개동, 전용면적 59~101㎡ 총 878가구 규모로 이중 482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포스코건설은 다음 달 인천의 메인 도심인 송도국제업무단지에 '더샵 송도센터니얼'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 송도국제업무단지 F19-1블록에 지하 2층~지상 최고 39층, 4개 동, 총 342가구로 조성된다. 단지에서 인천지하철 1호선 센트럴파크역과 인천대입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단지 근처에 예송초등학교를 비롯한 예송중학교,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 등이 있다. 채드윅 송도국제학교와 인천포스코고등학교도 가깝다. 또 센트럴파크와 송도워터프런트 호수가 인접해 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