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 ‘레전드’ 박지성이 17일 오후 서울 삼성동 JBK컨벤션에서 열린 콜러(KOHLER)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글로벌 파트너십 기념 행사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0.1.17 © News1
영국 언론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가 ‘산소탱크’ 박지성(은퇴)을 대체할 수 있는 선수를 찾았다고 보도했다.
2011-12시즌을 마치고 박지성이 떠난 뒤 8년 간 찾지 못했던 그의 공백을 메울 수 있는 후보군으로 에미 부엔디아(24·노리치시티)를 영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20일(한국시간) “맨유가 박지성이 올드트래퍼드(맨유 홈구장)를 떠난 뒤 8년 간 대체자를 구하지 못했다. 박지성만큼 효과적인 선수는 없었다”고 보도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은 최근 브루노 페르난데스, 다니엘 제임스, 해리 매과이어, 애런 완-비사카 등을 영입했지만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두진 못했다.
매체는 “부엔디아는 맨유가 노린 잭 글리시(아스톤 빌)와 제이든 산초(도르트문트) 만큼의 성과를 거둔 선수는 아니다”라면서도 “여러 가지 측면에서 부엔디아는 박지성의 후계자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8년 노리치 유니폼을 입은 부엔디아는 공격형 미드필더와 측면 공격수를 맡을 수 있다.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7개의 도움과 경기당 평균 2.6개의 키패스를 기록했다. 또한 경기당 평균 2.3개의 태클을 성공시키는 등 수비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매체는 “부엔디아는 맨유가 가장 선호하는 빠르고 화려한 윙어는 아니겠지만, 박지성이 팀을 떠난 뒤 부족한 점을 채울 수 있는 선수”라고 강조했다.
한편 박지성은 2005년부터 2012년까지 맨유에서 뛰면서 134경기에 나와 19골을 넣었다.
박지성은 헌신적인 플레이로 퍼거슨 감독의 신임을 받았으며, 특히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큰 경기에서 중용 받았다. 박지성은 4차례 리그 우승과 1차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 1차례 챔스 준우승에 힘을 보탰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