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단위 성적 산출 안해… 검정고시 내달 23일로 연기
24일 등교 시험으로 진행될 예정이던 올해 첫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가 ‘재택 시험’으로 변경됐다. 학생이 각자 문제지를 챙겨 집에서 시험을 봐야 하며 전국 단위의 성적 산출도 안 된다.
이번 학평을 주관하는 서울시교육청은 20일 “교육부 지침상 등교가 불가능해 예정된 날짜에 시험을 시행하는 게 곤란하게 됐고 이번 시험을 더 미루기도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시험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첫 등교가 될 수 있어 이목을 끌었지만 아직은 등교 재개가 어렵다고 본 것이다.
이번 시험에 참여하는 고교생은 1∼3학년을 합쳐 102만여 명. 매년 3월이면 전 학년이 ‘3월 학평’을 치르고 한 해의 학습 및 진학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감염 위험으로 시험이 수차례 연기된 바 있다.
한편 각 시도교육청은 당초 5월 9일로 예정된 ‘2020학년도 제1회 검정고시’를 5월 23일로 연기했다. 올해 첫 검정고시는 당초 이달 11일에 시행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두 차례 연기됐다.
김수연 기자 sy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