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문 김태년 vs 전해철, 윤호중 출마 여부 변수 비문진영 안규백-정성호 도전
180석 ‘슈퍼 여당’의 원내사령탑을 뽑는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원내대표 선거가 다음 달 7일 열린다. 이번 총선을 통해 3선 이상 중진이 대거 탄생하면서 당내에선 출마 예정자들 간의 득표 계산과 물밑 교통정리가 한창이다.
친문(친문재인) 진영에서는 4선의 김태년, 3선의 전해철 의원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여기에 4선인 윤호중 사무총장의 출마 여부가 막판 변수로 등장했다. 이들은 후보 단일화를 모색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조율이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비문 진영에서는 4선의 안규백 국방위원장과 정성호 의원이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다. 같은 4선인 노웅래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도 출마를 고심 중이다. 3선 그룹에서는 86그룹(80년대 학번, 60년대생) 주축의 당내 연구모임 ‘더좋은미래’(더미래) 소속으로 각각 원내수석부대표를 지낸 박완주 박홍근 의원과 당 정책위 수석부의장인 윤관석 의원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후보 구도’가 승패를 가를 주요 변수로 거론되고 있다. ‘더미래’와 고 김근태 전 의원을 따르는 민평련 그룹은 20일 모임을 갖는 등 계파별 지지 후보 결정 논의가 활발하다. 비교적 계파색이 옅은 초선 의원 68명의 표심도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