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丁총리 “자신·이웃이 무증상 감염자일 수 있단 경계심 필요”

입력 | 2020-04-21 09:06:00

정세균 국무총리가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0.4.20/뉴스1 © News1


정세균 국무총리가 21일 “나 자신이나 가까운 이웃, 길에서 마주치는 사람이 무증상 감염자일 수도 있다는 경계심을 가져야 한다”며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는 우리 목표인 생활 속 거리두기로 이행하기 위한 중간단계다, 일부 업종 제한만 완화됐을 뿐 일반 국민이 지켜야 할 방역수칙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와 거의 차이가 없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정 총리는 “개인 위생수칙을 준수하는 것은 물론 사람을 만나는 자리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실내밀집시설은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가급적 이용을 자제해야 한다”며 “세계가 주목하는 방역 성과를 이뤄낸 우리 국민의 높은 시민의식이 발휘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내일 자연휴양림과 수목원을 시작으로 위험도가 낮은 실외공공시설 운영을 재개할 예정이다, 특히 배드민턴장과 테니스장 등 야외 체육시설 개방을 기다리는 분이 많은 것으로 안다”며 “지역 여건에 따라 다르겠지만 방역환경이 준비되는 대로 개방을 검토해주실 것을 각 지자체에 요청드린다”고 했다. 다만 “운동 전후 친목모임이나 단체식사를 삼가 주실 것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생활 속 거리두기는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방역 측면에서 이전보다 높은 위험을 감수하는 것”이라며 “대규모 확산 등 문제가 발생하면 언제든지 거리두기 강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감염병 특성상 전파가 시작된 후에는 늦기 때문에 위험을 조기에 발견하는 체제의 필요성이 커졌다”며 “관계기관에서 지역사회 취약 부분을 중심으로 수시 샘플링 검사 실시방안을 검토해달라, 위험이 커지기 전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조기경보 장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