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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자에 많은 ‘COPD’, 사망률 높아

입력 | 2020-04-22 03:00:00

영동한의원



김남선 원장


흡연자들 중에서 기침, 가래와 함께 숨이 찬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대기오염이나 흡연 등의 원인으로 기관지가 좁아지거나 손상되는 경우에 점차 폐 기능이 저하돼 숨 쉬는 데 어려움을 겪고 결국에는 만성 폐쇄성폐질환(COPD)으로 진행한다.

기관지가 좁아지면서 호흡이 어려워지지만 워낙 증상이 서서히 진행되고 상태가 악화될 때까지 알아차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COPD는 ‘침묵의 살인자’라고 불린다. 특히 다른 호흡기 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급격히 악화되기도 하는데 급성으로 진행 시에는 사망률이 매우 높은 위험한 질환이다.

천식과 유사한 점이 많아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본인이 천식을 앓는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도 많다. 천식과 COPD는 만성적으로 기침과 호흡곤란을 일으킨다는 점에서 비슷하다. 그러나 천식은 알레르기가 주원인이고 증상이 계절과 환경에 따라 변화가 심한 편이다. 반면 COPD는 흡연이 주원인으로 호흡곤란의 정도가 악화될 때를 제외하고는 비교적 균일하다. 천식환자들 역시 담배를 피우는 경우가 많아 두 병을 혼돈하기 쉽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COPD는 주요 사망 원인 4위인 질환으로 2030년에는 3위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진단율 자체가 매우 낮고 치료를 위한 연구와 신약 개발이 활발하지 않아 다른 주요 만성질환의 사망률이 감소하는 추세에도 COPD로 인한 사망률은 꾸준히 늘고 있는 게 현실이다.

환자의 대부분이 흡연자인 만큼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라면 COPD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반드시 금연을 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지구력과 호흡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 폐 건강을 위한 한방치료도 권장한다. 한약을 복용해 호흡기 자체의 면역력을 기르고 폐포의 재생을 돕는 과정을 통해 폐 기능을 개선하면 COPD 환자의 삶의 질 개선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COPD는 폐섬유화증, 폐기종, 기관지 확장증, 기관지천식을 통칭하고 있다. 다시 말해 기도가 막혀 숨을 쉬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영동한의원의 ‘김씨 녹용영동탕’은 궁극적으로는 폐포의 재생을 목표로 하고 기관지와 폐의 염증이나 가래, 노폐물 등을 원활히 배출시키고 삭히는 작용을 돕는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