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육사인 이광호 사육사가 담당

서울대공원(원장 송천헌)은 지난 2일 새벽 2시에 동물원 해양관에서 9㎏의 천연기념물 점박이물범이 태어나 건강한 생활을 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점박이물범은 멸종위기 야생동물이자 대한민국 천연기념물 331호로 불규칙한 반점무늬가 몸 전체에 퍼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아빠(제부도, 20세 추정) 엄마(은이, 7세) 사이에서 태어난 아기 물범은 현재 수영을 즐기며 해양관에서 지내고 있다. 엄마 은이의 경우 올해가 두번 째 출산이다.
서울대공원은 새끼의 하얀 배냇털이 모두 빠지고 나면 내실로 분리시켜 먹이붙임 연습을 할 예정이다. 먹이붙임 연습은 어미젖에서 생선으로 넘어가는 이유식의 단계를 의미한다.
보통 이 시기가 되면 어미들도 모유수유로 인해 체중이 많이 감소되고 더 이상 어미젖만으로는 새끼의 체중이 증가하지 않기 때문에 내실에서 미꾸라지부터 성체들이 먹는 생선까지 단계적으로 먹이붙임 연습을 하게 된다.
이번에 탄생한 물범은 1개월 전 서울대공원 정식 사육사로 임용된 이광호 사육사가 맡게 된다. 그는 사육사 경력 4년 만에 정식 사육사로 첫발을 내딛었으며, 그와 동시에 태어난 첫 물범에 대해 더욱 특별한 책임감과 애정을 갖고 있다.
이광호 사육사는 “한참을 관찰한 후 수영을 곧잘 하는 모습을 확인하고 뿌듯함을 느꼈다”며 “스스로도 신입사육사로서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