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4125억 개비·해외 3032억 개비 판매
국내 담배시장 점유율 약 30%
해외 판매처 확대 추진… 초슬림 담배시장 개척

KT&G는 초슬림 담배 ‘에쎄(ESSE)’가 국내외에서 누적판매량 7000억 개비를 돌파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1996년 11월 출시된 이후 약 23년 만에 거둔 실적이다. 지난 1분기까지 국내와 해외 누적판매량은 각각 4125억 개비, 3032억 개비다.
길이로 환산하면 지구를 1789바퀴 돌고 시간으로 환산하면 1초에 약 50갑이 판매된 수치다. KT&G가 외국 업체들과 경쟁에서 국내시장 주도권을 지켜내고 전 세계 80여 개국에 담배를 수출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에쎄가 선봉에 있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에쎄는 국내 담배시장에서 점유율 약 30%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2004년부터 16년간 국내 판매량 1위를 지켜오고 있다. 국내를 넘어 글로벌 초슬림 담배시장에서도 판매 1위를 기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출은 2001년부터 시작됐다. 현재 전 세계 초슬림 담배 소비자 3명 중 1명이 에쎄를 즐기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 수출지역인 러시아와 인도네시아, 중동 외에 중남미와 아프리카 등 세계 전역으로 판매처 확대를 추진 중으로 에쎄의 영토도 한층 넓어질 전망이다.
에쎄 브랜드 경쟁력은 시장 조사 기관의 각종 수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주관하는 ‘한국산업 브랜드파워(K-BPI)’와 한국생산성본부(KPC)가 주관하는 ‘국가브랜드 경쟁력 지수(NBCI)’ 등의 담배 부문에서 각각 13년, 11년 연속 1위에 선정됐다. 해외에서는 마켓리서치 기관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로부터 5년 연속 초슬림 담배 부문 세계 판매 1위 브랜드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KT&G 관계자는 “소비자들에게 에쎄 특유의 차별화된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욱 정교하고 시장 중심적인 제품 및 브랜드 전략으로 국내를 넘어 전 세계 초슬림 담배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