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기술이 농업의 대안이다
〈3〉자동 물-비료 공급 시스템

농업용품을 만드는 바이오라인 관계자와 농민이 무선관수제어 및 액비 관리 시스템을 설치한 하우스에서 토양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제공
이 씨는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의 도움으로 지난해 농업용품을 만드는 바이오라인의 ‘무선 관수 제어 및 액비관리시스템’을 테스트할 기회를 가졌다. 이 씨는 “이왕 설치한 것이니 한번 써보자는 심정으로 사용했는데 결과가 만족스러웠다”며 “데이터에 의해 농사를 지으니 수확량도 늘고 품질도 좋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요즈음 농가들에 시스템 설치를 권하고 있다”고 했다.
바이오라인의 무선 관수 제어 및 액비관리시스템은 땅에 설치한 센서에서 수분의 양과 온도를 측정해 얻은 데이터를 컨트롤러에 입력해 놓으면 정해진 시간에 필요한 만큼 물이 공급된다. 물을 주기 위해 일일이 기계를 작동해야 했던 수고를 덜게 해주는 장치다.
임정민 바이오라인 대표는 “작물 재배에서 가장 중요한 게 물 관리인데 물과 비료 공급이 자동으로 이뤄져 고령화와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민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