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사상 첫 마이너스로 폭락
21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국제유가 대폭락 충격에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날 독일 DAX 지수는 전날보다 426.05포인트(3.99%) 하락한 1만249.85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CDC 지수는 170.84포인트(3.77%) 내린 4537.46에 장을 닫았다. 영국 FTSE100 지수는 171.80포인트(2.96%) 떨어진 5641.03을 나타냈다.
전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37.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 유가가 마이너스로 폭락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AP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공장, 자동차, 항공기 등이 가동을 멈추면서 원유 수요가 무너졌다며, 유가 폭락 여파로 세계 주가도 미끄러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에너지 시장의 극단적 변동성은 코로나19의 지속 기간과 경제적 영향에 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잘 나타낸다고 분석했다.
[런던=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