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돼지 56마리 중 2마리서 바이러스 검출 연천 213번째…환경부 수색팀·영농인 발견
경기 연천군과 포천시 지역에서 포획 또는 폐사체로 발견된 멧돼지 56마리 중 2마리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지난해 10월3일 돼지열병 감염 멧돼지가 첫 발견된 이후 포천시에서 감염체가 나온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22일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발견된 건수는 연천 지역에서 213번째, 포천 지역에서 1번째, 전국에서 550번째다.
포천시 관인면 발견지점은 최근 양성개체가 지속적으로 발견된 연천군 연천읍 부곡리와 3㎞ 떨어진 지역으로, 최근 당국이 폐사체 수색을 집중적으로 실시해 온 곳이다.
환경과학원은 멧돼지 사체 56마리의 시료(혈액)를 채취해 정밀 분석한 결과 시료 2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감염 사실을 확인했다.
당국은 ‘표준행동지침’(SOP)에 따라 현장 소독 후 사체들들 매몰 처리했다.
환경부는 발생지역 주변 폐사체를 집중 수색하고, 울타리 상태를 점검하는 한편, 포획틀을 배치했다.
또 차량 또는 사람에 의해 바이러스가 확산되지 않도록 발생지점 주변 입산을 금지하는 한편, 인근 지역 마을 진입도로와 이동차량에 대한 소독을 강화할 방침이다.
[세종=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