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방송-라디오서 정치평론 정 “자연인으로”… 은퇴엔 선그어 천 “당분간 쉬면서 거취 생각”
김대중 정부에서 문화관광부 장관과 대통령비서실장을 지낸 박지원 의원은 5선 도전에 실패했다. 박 의원은 22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선거 패배는) 부덕의 소치와 시대의 흐름”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진보정권 재창출, 그리고 호남 대통령을 만드는 데 내 역할이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당분간 방송과 라디오 등에서 정치평론을 이어갈 계획이다. 통일부 장관과 2007년 대통합민주신당(민주당의 전신) 대선 후보 등을 지낸 정동영 의원도 전주병에서 김성주 전 의원에게 패배했다. 정 의원은 20일 페이스북에 “자연인으로 돌아가겠다”며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가 침잠의 시간을 갖고자 한다”고 밝혔다. 다만 정 의원은 정계 은퇴에 대해서는 선을 긋고 있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