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진흥원은 국내외 사이버 위협과 대비책을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인터넷 보호나라(https://www.krcert.or.kr/main.do)를 운영하고 있다. 인터넷보호나라는 최근 배포된 악성 코드나 해킹, 피싱 피해에 대한 상세한 안내와 함께, 최근 유행하는 유형에 대한 사례도 보고한다. 홈페이지를 통해 나열된 사이버 위협은 크게 스미싱, 무선랜 보안, 인터넷 공유기, IP카메라 등이 있고, 개별 프로그램별 취약점 보고도 주기적으로 갱신되고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 인터넷보호나라 홈페이지, 각종 보안 안내가 게재돼있다. 출처=한국인터넷진흥원>
수상한 앱을 검사하는 바이러스 백신 프로그램
새롭게 앱을 다운로드하면 '원활한 이용을 위해 카메라 권한을 허가해달라, 전화에 접근할 수 있게 허가해달라'는 식으로 권한을 요구한다. 이는 앱이 특정 서비스를 조작하기 위함인데, 이를 악용해 개인정보에 접근 권한을 요구하거나, 민감한 자료를 탈취하는 사례도 있다. 구글은 이런 악성앱을 사전에 차단하거나, 혹은 신고를 통해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삭제하지만 웹브라우저나 이메일 첨부 파일, 카카오톡 등으로 유입된 경우까지 막지는 못한다. 이런 경우 백신 프로그램을 설치해 악성 코드를 감지해야 한다.
<바이러스 프로그램은 유/무료 서비스로 구글 플레이스토어를 통해 받으면 된다. 출처=IT동아>
수상한 발신자를 감지하는 후후, T전화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스미싱, 사칭 전화를 감지하는 앱도 있다. KT CS의 자회사인 후후앤컴퍼니가 서비스 중인 '후후'는 구글 기준 1,000만 명 이상이 다운로드한 앱이며, 보이스피싱 대응에 특화돼있다. 앱을 설치하면 실시간 스팸이나 보이스피싱을 자동으로 감지하고, 특히 경찰청이나 금융기관 번호로 걸려오는 '가로채기' 수법을 감지하는 기능이 있다. 걸려온 전화를 받기도 전에 보이스피싱 경고가 뜨니 사기당할 위험도 한층 낮아진다.
<후후와 T전화 모두 기존 전화 서비스에 스팸, 피싱 강화 서비스를 부여한다. 출처=IT동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기본 탑재된 보안 검사도 쓸만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자체적으로 보안 기능이 탑재돼있다. 이 기능이 스팸 전화나 보이스피싱을 막아주진 않지만, 악성 코드를 찾아내 보안을 지킨다.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을 기준으로 설정-디바이스 케어에 진입한 다음, 가장 우측에 있는 방패 모양의 '보안'을 누르면 된다. 실행 전 우측 상단의 세로점을 눌러 업데이트를 받고, 그 다음 '휴대전화 검사'를 누르면 기본 보안 검사가 실행된다.
<기본 보안검사 역시 바이러스 백신의 일종이다. 출처=IT동아>
최선의 대책은 예방, 걸려들지 않는 것이 중요해
<평소에도 스팸이나 스미싱, 보이스피싱에 대비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출처=IT동아>
동아닷컴 IT전문 남시현 기자 shn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