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미국 정부 등으로부터 코로나 19 대응 및 친중국 자세로 비판을 받고있는 세계보건기구(WHO)에 대한 지지 의사를 분명하게 밝혔다.
23일 메르켈 총리는 독일 연방하원 연설에서 코로나 19 백신 개발의 국제 협력을 촉구하고 이 같은 지지 입장을 내놓았다.
총리는 먼저 독일 과학자들이 독자적으로 백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새 바이러스와 맞서는 데 국제 협력이 몹시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메르켈 총리는 “과학은 결코 국수적일 수 없고 인류 전체에 봉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맥락에서 독일 총리는 WHO와 관련해 미국 정부와 다른 견해와 태도를 나타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유엔의 이 보건 기관이 코로나 19을 어떻게 다루어왔는지를 면밀히 검토할 방침이라면서 이 기관에 대한 분담금 납부를 중지한다고 선언했었다.
그러나 이날 메르켈 총리는 “독일 정부를 대변해서 나는 WHO가 없어서는 안 되는 파트너임을 강조하고자 하며 우리는 이 기관의 전권과 지시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