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는 27일부터 당현천과 경춘선숲길을 산책하면서 사연을 보내고 신청곡을 들을 수 있는 ‘노원음악방송’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방송은 공휴일과 일요일을 제외한 월∼토요일, 하루 두 차례 진행된다. 낮 12시부터 오후 4시까지는 트로트, 발라드,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들려준다. 오후 6∼8시에는 DJ가 출연하는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신청곡과 사연을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에 남기면 DJ가 내용을 소개해준다. 당현천과 경춘선숲길 주변의 방송 안내 현수막에 인쇄된 QR코드로도 신청할 수 있다.
이들은 TV, 라디오 등에서 MC, 리포터 경력을 지녔다. 구는 방송을 통해 부모님 세대에는 라디오 프로그램에 사연을 신청하던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하고, 젊은 세대엔 참여하고 소통하는 음악방송의 즐거움을 전달하겠다는 생각이다.
오승록 구청장은 “음악방송을 통해 당현천과 경춘선숲길을 색다른 추억을 선사하는 명소로 탈바꿈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