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2019.5.17 © News1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이 24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와 관련 “우리 당이 그러면 김종인 아니고 다른 카드를 내세울 만큼 옵션이 많은 상태인가. 아니라고 본다”라고 강조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김종인이라는 정치원로 거물을 모시는 데 있어서 이런저런 이견이 나오는 모습 자체가 안타깝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전 총괄선대위원장의 수락 조건으로 ‘무기한 비대위’를 두고 당내 반발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서는 “논쟁이 되는 것 자체가 희한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김 전 위원장은 비례대표 의원을 하다가도 자기 의사에 안 맞고 자기가 할 일이 없다고 생각하니까 바로 던지고 나오는 분”이라고 덧붙였다.
이 최고위원은 김 전 위원장의 역할에 대해 “대권 후보를 만들겠다. 누구를 점지하겠다 이정도까지 가지 않고 기준점이 가운데 가까운 곳에 있는 정도까지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라며 “당을 좀 간척해 땅을 넓히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보수는 담론전환이 계속 이뤄져야 한다”며 “김 전 위원장은 그런 부분에 대한 고민, 정강정책부터 고칠 것이다. 그런 절차를 알고 있는 분”이라고 부연했다.
이 최고위원은 “김 전 위원장의 (비대위) 임기에 대해 ‘내년 4월 보궐선거까지다’라는 아이디어 차원에서 나왔는데, 이후 치러야 하는 선거라면 1년 안 체질 개선하고 간척하고, 담수로 짠내를 뺴기에 시간이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