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철강 업황 불황 속에서 1분기(1~3월) 연결기준 매출 14조5458억원, 영업이익 7053억원, 순이익 4347억 원을 올렸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매출은 1조4000억 정도 줄었고, 영업이익은 4976억 원(-41%), 순이익은 3437억 원(-44%) 줄어든 것이다.
이 같은 실적 하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사태 확산으로 인한 판매 감소와 제품 가격 감소 등이 겹쳤기 때문이다. 포스코는 철강 부문의 내수 판매 비중 확대와 함께 포스코인터내셔널 미얀마 가스전의 견조한 실적, 포스코건설의 건축사업 이익 개선, 포스코에너지의 연료비 하락 등 계열사들의 선방으로 직전 분기보다는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6.5%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4.8%를 올렸다. 포스코 별도기준 1분기 매출액은 6조9699억 원, 영업이익은 4581억원, 순이익은 4530억 원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8%, 영업이익은 45% 줄었다.
포스코는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에 따라 자동차, 건설 등 수요 산업 불황으로 철강 수요가 감소하고 제품 가격은 하락하는 어려운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경영환경 변화에 따라 생산 및 판매 활동을 유연하게 운영하며 생산 관련성이 적은 간접비용의 극한적 절감, 투자 우선순위 조정 등 고강도 대책을 실행해 경영실적 향상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