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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낙, 사회적 거리두기로 어려움 겪는 난청 직장인에 로저(Roger) 활용법 제안

입력 | 2020-04-24 14:39:0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사회적(물리적) 거리두기가 일반화 하면서 난청 직장인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대면 회의 시에도 일정 거리 유지가 필수 예절이 되었기에, 보청기를 착용했더라도 제품 특성상 화자와의 거리가 1.5m 이상 떨어지거나 소음이 있는 환경에서는 청취의 제약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 비대면 커뮤니케이션의 일환으로 활성화된 화상회의, 음성회의, 전화통화 역시 난청 직장인에게는 부담스러울 수 있다.

포낙 보청기는  이러한 상황에서 추가적인 청취를 지원하는 청각 보조기기인 로저(Roger)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로저 솔루션은 음원과 보청기를 연결하는 일종의 중계기라고 보면 된다. 소리를 전달하는 ‘송신기’와 수신한 소리를 보청기로 전달하는 ‘수신기’로 구성된다.

브랜드에 따르면, 6인 이하의 참석자가 있는 소규모 회의에서 로저 송신기를 테이블 위에 올려 두면 배경 소음은 줄이고 자동으로 화자를 인식하여 어음 명료도를 높여주어 화자에 더욱 집중할 수 있다. 또한, 강당 등 넓은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발표자와 거리가 떨어져 있고 다수 그룹의 동시 대화가 이루어지는 대규모 회의에서도 로저를 활용할 수 있다. 떨어져 있는 여러 테이블에 각각 로저 송신기를 두고 발표자가 목걸이 형태의 로저나 클립 형태의 로저 송신기를 착용하도록 하면, 다수 화자의 목소리와 발표자의 목소리를 효과적으로 청취할 수 있다.

화상회의, 음성회의 등 온라인 회의를 통한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한 경우, 로저 송신기를 컴퓨터에 케이블로 연결하거나 블루투스로 무선 연결하여 회의에서 말하고 있는 상대방의 목소리를 보청기로 바로 청취하면서 말할 수 있다. 또한,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휴대전화를 로저 송신기와 연결해 놓으면, 통화 시 상대방의 목소리를 보청기로 직접 청취 가능 하다. 이러한 멀티미디어 연결 기능으로 음악 감상은 물론 TV 시청 등 필요에 따라 다양한 오디오 음원을 청취하는데 활용할 수도 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