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전북 진안군 한 천변에서 지난 14일 실종된 A씨(34·여)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된 가운데 현장에 나온 과학수사 관계자들이 시신을 옮기고 있다. 2020.4.23 /뉴스1 © News1
전주 30대 여성 살해 피의자가 여성 시신이 발견된 곳 인근을 4시간 가량 배회한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전북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B씨(31)는 지난 14일 A씨(34·여)를 살해한 뒤 다음날인 15일 오후 2시40분부터 오후 7시까지 임실군 관촌면과 진안군 성수면 일대를 돌아다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B씨가 A씨의 시신을 유기하기 위해 인근 지역을 배회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지역은 B씨와 아무런 연고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A씨의 시신은 지난 23일 임실군 관촌면과 진안군 성수면 경계의 하천 수풀사이에서 발견됐다.
조사결과 B씨는 해당 지역을 배회하다가 자신의 차량이 방전돼 보험사 긴급출동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B씨가 해당 지역 인근을 4시간 가량 배회했다”며 “해당 지역에 아무런 연고가 없는 점을 미뤄 시신을 유기할 장소를 찾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에 거주하는 A씨는 지난 14일 오후 자신의 원룸에서 나온 뒤 연락이 끊겼다.
B씨는 현재까지 범행 자체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