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24일 2020년 1분기 연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연결 기준 매출 4조589억 원, 영업이익 1653억 원, 당기순이익 1965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1분기 대비 각각 4.7%, 26.0%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19.4% 줄었다.
수주는 파나마 메트로 3호선 및 카타르 루사일 플라자 타워 PLOT3·4 공사, 부산 범천 1-1구역 재개발 등의 시공권을 따내며 9조9312억 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2조9044억 원)보다 241.9% 급등한 수치다. 2020년 연간 수주 목표 25조1000억 원의 약 40%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수주잔고도 전년 말 대비 10.5% 상승한 62조2338억 원을 유지하고 있다. 약 3년 7개월치일감이다. 유동비율과 부채비율은 각각 189.1%, 119.3% 상승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설계·수행·원가 등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통해 질적 성장을 지속하고, 어려운 글로벌 경제 여건 속에서도 탄탄한 재무구조와 풍부한 현금 유동성을 기반으로 한 내실경영을 이어나가겠다”면서 “현재 입찰 평가 중인 사우디, 이라크 등에서 수주를 기대하고, 국내에서는 주요 SOC사업과 주택 사업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