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운하 대전 중구 당선인이 24일 오후 검찰 수사관들의 압수수색이 진행 중인 사무실에서 잠시 눈을 감은 채 생각에 잠겨 있다. 2020.4.24/뉴스1 © News1
더불어민주당 대전 중구 당내 경선 과정에서 당원 개인정보 부당 활용 의혹에 대해 수사중인 검찰이 24일 황운하 당선인의 사무실에 대해 7시간 40분동안 고강도 압수수색을 벌였다.
대전지검은 24일 오전 9시께 대전시 중구 용두동 1337번지 서현빌딩 5층 황 당선인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 14명을 보내 오후 4시40분까지 압수수색을 집행, 컴퓨터와 각종 서류 등 박스 1개 분량의 압수물을 확보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압수수색영장을 발부 받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 관련 황 당선인 선거사무실을 압수수색 중”이라며 “구체적인 피의사실이나 수사상황 등에 대해서는 알려줄 수 없다”고 밝혔다.
황 당선인은 ”수사에 필요없는 선거운동원 명단을 자꾸 가져가겠다고 했다”며 ”선거운동원들은 자신의 인적사항을 노출시키고 싶지 않은데 검찰이 선거운동원 명단을 가져가서 혹시 압력을 넣어 괴롭히고, 허위진술을 받아내는 등 검찰의 수사 관행으로 압수 대상 물건이 아닌 것을 가져가려고 해 통제를 하다보니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앞서 민주당 대전 중구 경선과정에서 상대 예비후보 측은 “황운하 캠프에서 권리당원 명부를 부당하게 취득해 활용했다”고 주장하며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대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