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통상임금 환입으로 영업이익 큰 폭 하락 “통상임금 제외하면 전년과 비슷한 수준” 앞으로가 더 걱정… 코로나19 영향 본격화 전망 글로벌 시장 수요 감소 따른 수익성 악화 불가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에서 우호적인 원-달러 환율과 신차효과 및 제품 믹스 개선 등의 요인으로 매출 실적은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2분기부터 코로나19 사태 영향이 본격적으로 실적에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기아차 측은 전했다. 지난달 말부터 주요 지역 공장 가동과 판매 중단이 시작되는 등 2분기에는 심각한 경영 악화가 우려된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기아차 측은 “상황변화에 촉각을 기울이고 신차를 앞세워 판매 감소 최소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판매량의 경우 국내에서는 성장세를 보였지만 해외시장 부진이 가시화되면서 전체 실적을 끌어내렸다. 국내 판매량은 11만6739대로 전년 대비 1.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고 해외의 경우 2.6% 감소한 53만1946대다. 전체 판매량은 64만8685대로 1.9% 줄었다.
기아차 텔루라이드
기아차 관계자는 “2분기부터 코로나19 영향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수요 절벽에 직면할 우려가 크다”며 “어느 때보다 어려운 경영환경이지만 시장별 상황에 맞는 마케팅 활동과 경쟁력 있는 신차 판매에 집중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