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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백신 생산·배포도 함께” 협업 발족…美는 빠져

입력 | 2020-04-24 23:53:00

백신·치료제의 개발·생산·배포 위한 공동계획 마련
WHO 자금지원 끊은 美 "공식 참여 없다"




세계보건기구(WHO)가 24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은 물론 생산과 배포에도 속도를 내기 위한 국제적 협동 계획을 발족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코로나19 백신, 진단키트, 치료제의 개발과 생산, 공평한 배분을 가속화하기 위한 협업 이니셔티브를 발족한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퇴치에 쓰일 모든 도구들에 대한 접근권을 모두에게 보장하는 것’이 이번 계획의 목표라고 말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마이크로소프트(MS) 창립자 빌 게이츠와 부인 멜린다 여사 등이 이니셔티브 발족을 지원했다.

WHO의 코로나19 부실 대응을 주장해 온 미국은 이번 계획에 함께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 14일 미국의 WHO 자금지원 중단을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제네바 주재 미 대사관 대변인은 “미국의 공식 참여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WHO가 미국을 최대 후원국으로 두고도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감싸기에 급급해 시기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했다고 비판해 왔다. 미국은 최대 3개월에 걸쳐 WHO의 코로나19 대응을 평가하기로 했다.

[런던=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