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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는 어버이날 킥오프

입력 | 2020-04-25 03:00:00

전북 안방서 수원과 공식 개막전
1, 2부 모두 27경기씩 치르기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무기한 연기됐던 2020 프로축구 K리그가 5월8일 개막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은 24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이사회를 열고 개막전 일정과 경기 수 등을 확정했다.

5월 8∼10일 개막 라운드를 치르는 K리그는 K리그1(1부)과 K리그2(2부) 모두 팀별로 27경기씩을 소화한다. K리그1 공식 개막전은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북-수원 경기다. K리그1은 12개 팀이 각각 2라운드(22경기)를 가진 뒤 성적에 따라 상위 6개 팀(파이널A)과 하위 6개 팀(파이널B)이 각각 파이널라운드(5경기씩)를 치른다. 파이널라운드에서는 파이널A의 상위권 3개 팀(1∼3위), 파이널B의 상위권 3개 팀(7∼9위)이 5경기 중 안방에서 3경기를 하게 된다. K리그2는 10개 팀이 3라운드(총 27경기)를 소화하는데 추첨에 의해 5개 팀이 안방에서 14경기, 방문 13경기를 치른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유지 방침에 따라 개막전을 포함한 모든 경기는 당분간 무관중으로 치러진다. 정부의 방역 지침이 완화되고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면 관중 입장 경기로 전환할 예정이다.

시즌 진행 중 선수나 코칭스태프가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감염자가 나온 팀은 최소 2주간 경기를 갖지 않는다. 증상 발생 시점 전후로 감염자의 소속팀과 경기를 치렀던 팀들의 경기도 최소 2주간 연기된다.

K리그1 소속 국군체육부대(상무)는 올해를 마지막으로 상주시와의 연고지 협약이 만료되면서 다음 시즌에는 새 연고지에서 K리그2에 참가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올해 승강 플레이오프(PO)가 열리지 않을 가능성이 생겼다. 연맹에 따르면 상무가 올 시즌 K리그1 최하위(12위)가 아닐 경우 K리그1 최하위 팀이 상무와 함께 K리그2로 강등된다. K리그2 우승팀과 K리그2 PO 승리 팀이 승강 PO 없이 1부로 직행한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