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차관급 자발적 고통분담 동참… “질본 직원 연가보상비 보장” 靑청원
24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정 본부장은 자발적으로 급여 반납에 동참했다. 차관급인 정 본부장의 연봉은 1억2784만 원. 반납액은 약 1200만 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급여를 반납하는 고위공무원은 대통령과 국무총리를 포함해 140명가량이다. 올해 공무원 연봉을 기준으로 각자 1200만∼2300만 원의 월급을 뗀다.
고통 분담이라는 취지엔 공감하지만 방역담당 공무원들의 사기 저하를 우려하는 지적도 나온다. 정부는 긴급재난지원금을 마련하기 위해 공무원 연가보상비도 삭감하기로 한 상태다. 여기에는 질병관리본부(7억600만 원)와 지방 국립병원 직원들도 포함된다. 백신 개발을 담당하는 오송생명과학단지 지원센터도 마찬가지다. 2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질병관리본부 직원들의 연가보상비를 보장해 달라”는 청원까지 올라왔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