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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생후 1개월 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남자 아기가 무사히 퇴원했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주인공은 지난달 태국 동부 라용에서 태어난 남아. 이 아기는 이달 3일 의심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다가 이튿날인 4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태어난 지 이제 겨우 한 달을 넘겼을 무렵이었다. 당시 아기는 폐렴 징후까지 보여 우려가 컸지만 23일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아기는 수도인 방콕의 코로나19 전문 병원에서 4종류의 항바이러스약을 10일에 걸쳐 투여한 끝에 경증으로 회복했다. 체중은 처음 입원했을 때보다 늘어 건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 보건부 장관도 23일 기자들에게 “국민 대부분이 회복을 바라고 있었다. 무사히 퇴원해 다행”이라고 말했다.
한편, 25일 오전 기준 태국의 누적 확진자는 2854명, 사망자는 50명이다. 동남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1만2075명) 인도네시아(8211명), 필리핀(7192명), 말레이시아(5691명)에 이어 5번째로 많다.
태국 정부는 이에 지난달 말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야간 통행도 완전히 금지했다. 이 같은 강력한 확산 방지책에 4월1일 일일 100명대에 달하던 태국의 확진자 수는 20일 이후 20명 전후로 떨어지는 등 둔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