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학자연맹 '전 세계 핵 전력' 보고서 발표
북한이 보유한 핵탄두가 35기로 늘어났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5일 미국의소리 방송(VOA)에 따르면 미국 민간단체인 미국과학자연맹(FAS)은 최근 ‘전 세계 핵 전력’ 보고서에서 북한이 보유한 핵탄두 수를 35기로 추정했다.
미국과학자연맹은 “북한은 2차례 10~20kt(킬로톤)급 핵실험과 한 차례 200kt급 이상 핵실험을 포함한 총 6차례 핵실험 이후 대략 35기 탄두에 충분한 핵물질을 생산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35기는 기존 추정치에 비해 늘어난 수치다. 앞서 스웨덴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는 지난해 6월 ‘2019 세계 핵 군비 보고서’에서 “북한이 보유한 핵탄두 수 추정치가 지난해(2018년) 10~20기에서 올해(2019년) 20~30기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북한이 보유한 핵탄두가 예상치를 크게 뛰어넘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미국 랜드연구소는 지난해 1월 북한이 핵 역량을 계속 확대해 최대 100개가 넘는 핵탄두를 보유할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랜드연구소는 당시 “북한은 현재 15~60개의 핵탄두를 보유한 것으로 추산되며 2020년에는 최소 30개에서 최대 100개까지 늘릴 수 있다”고 관측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