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 도약하는 충청권 대학] - 남서울대
충남 천안의 남서울대는 최근 화두로 떠오른 ‘4차 산업혁명’을 일찌감치 모토로 삼았다. 4차 산업 혁신추진단을 발족해 2014년 가상현실(AR) 및 증강현실(VR) 분야의 세계적 선도기업인 이온 리얼리티사와 전문 인재양성 협약을 맺었다. 미래전략 분야로 떠오른 드론 교육에도 일찍부터 관심을 가졌다. 드론교육원을 설립하고 위성항법장치(GPS)가 장착된 최신 실습용 드론(3대)과 대규모 비행실습 교육장 등을 갖췄다.
교육과정은 4차 산업혁명에 맞췄다. 전공 및 교양 과목에 ‘거꾸로 수업’, ‘뒤바뀐 수업’이라는 의미의 맞춤식 플립 러닝(Flipped Learning)을 도입했다. 사전에 제작된 이러닝 수업을 수업 전에 먼저 학습한 뒤 대면 수업에서는 과제를 연습하거나 문제풀이를 하는 방식을 말한다.
글로벌 전략의 수립으로 남서울대 학생들의 해외 진출은 실현 가능한 꿈이 됐다. 외국 유명대학의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글로벌 복수학위 프로그램이 눈길을 끈다. 미국과 영국, 호주, 뉴질랜드, 중국, 일본 등 6개국, 8개교와 협정을 체결했다. 학생들이 외국 자매 대학에서 전공 분야 현장실무를 체험하고 문화 체득하며 어학실력을 향상하도록 장학금을 아끼지 않는다.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경쟁력은 높아지고 있다. 매년 800명을 선발해 외국어 및 자격증 취득을 위한 장학금을 1인당 100만 원씩 지급한다.
이런 노력은 여러 결실로 나타났다. 2006년 대학종합평가에서 ‘종합 최우수대학’, 2013년 대학기관 인증평가에서 ‘사회봉사 우수대학’에 선정됐다. 2016년 고용노동부의 ‘IPP형 일학습병행제’ 지원사업에 선정돼 2021년까지 5년간 연 10억 원씩 총 50억 원을 지원 받는다. 이런 결실은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됐다. 2016년, 2018년 재학생 1인당 국가장학금 수혜 금액이 1위를 기록했다. ‘학생성공(Student Success)’을 강조하는 윤승용 총장은 “‘미래 창조형 섬기는 리더 양성대학’이라는 비전 아래 학생들이 자기주도적 인재로 성장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