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호건(왼쪽)과 김형진. (한국배구연맹 제공) © 뉴스1
박철우(한국전력)의 FA보상선수로 세터 이호건을 선택한 고희진 삼성화재 감독이 내부 경쟁을 통해 다가올 시즌 주전 세터를 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화재는 24일 박철우의 보상선수로 이호건을 택했다고 밝혔다. 앞서 박철우는 한국전력과 3년 간 연봉 5억5000만원(옵션 1억5000만원) 등 총 21억원에 FA 이적을 한 바 있다.
삼성화재는 지난 시즌 박철우의 연봉 200%와 함께 이호건을 데려오면서 전력 보강을 했다.
삼성화재는 FA시장에서 2019-20시즌 백업 세터였던 권준형이 OK저축은행으로 떠났다. 이로 인해 뛸 수 있었던 세터가 김형진 1명 뿐이었다.
한전에서 박철우, 서재덕 등을 보호선수로 묶은 가운데 삼성화재는 신인상을 받았던 세터 이호건을 뽑았다.
고 감독은 “세터 포지션 강화를 위한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
삼성화재는 27일 선수단 소집을 통해 첫 훈련에 돌입하는데, 고희진 감독은 “경쟁을 통해 더 나은 선수를 기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 감독은 “(외국인)선수들을 여럿 보긴 했는데 영상만으로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라며 “전력분석팀이나 코칭스태프 등과 더 논의를 해서 살펴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화재는 김영래, 이강주 코치 등의 영입을 확정짓고 다가올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고 감독은 “선수들과 똘똘 뭉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항상 긍정적인 마음으로 선수들과 공감할 수 있는 팀 문화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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