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이상설이 제기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국가적 역점 사업인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건설에 기여한 일꾼들과 근로자들에게 일종의 포상인 ‘감사’를 보냈다고 27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면에 보도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건강이상설이 제기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보름 넘게 공개활동을 중단했지만 정상적인 ‘통치 행위’를 이어가고 있다.
27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건설에 기여한 일꾼(간부)들과 근로자들에게 ‘감사’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최고지도자의 ‘감사’는 일종의 포상이다. 북한은 김 위원장의 직접 발기에 따라 국가적 차원에서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건설을 추진 중이다.
다만 신문을 비롯한 북한 매체들은 이날도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은 보도하지 않았다. 지난 11일 노동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했다는 12일 보도 이후 보름간 북한 매체에서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 보도는 사라졌다.
다른 나라 정상들과의 서한 교환이나 이날 보도와 같은 포상 등 대내외적 ‘서한 행보’는 김 위원장의 잠행 중에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노동신문은 전날에도 김 위원장이 삼지연시 3단계 건설에 기여한 일꾼들과 근로자들에게 ‘감사’를 보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서한 행보’는 김 위원장의 직접 결재가 필요하지 않거나, 북한 매체의 보도가 나오기 이미 상당 기간 전 관련 절차가 끝난 것이라 김 위원장의 신변 문제와 직접 연계할 수는 없다고 지적하기도 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