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1
30일부터 시작되는 황금연휴를 앞두고 항공사들이 국내선 승객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연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의 중대고비로 평가되면서 모처럼 찾아온 국내선 여객 수요의 회복의 불씨를 살려가겠다는 각오다.
에어부산은 모든 노선의 승객의 발열상황을 탑승 전 확인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25일 시작된 이번 조치는 탑승구 앞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해 체온이 37.5도를 넘는 승객을 확인한다. 기준 체온을 넘은 승객에게는 탑승 취소를 권유하거나, 기내에서 다른 승객과 멀리 떨어져 앉도록 조치한다. 현재는 국내선 항공편을 운항 중인 김포, 김해, 제주, 울산공항에서 시행하지만, 추후 국제선이 운항을 재개하면 해외의 출발 공항에서도 같은 조치를 할 예정이다.
제주항공은 연휴 전날인 29일부터 연휴 마지막 날인 다음달 5일까지 여행객이 많은 제주행 국내선 모든 편에서 승객 발열 여부를 확인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탑승 시간이 다소 오래 걸릴 수 있지만 회사차원에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예방조치”라고 설명했다. 항공사들의 이번 조치와는 별도로 제주도와 한국공항공사는 제주공항에서 모든 입도객을 대상으로 발열검사를 실시한다.
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