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21대 이 초선]
더불어시민당 김병주 당선자(58·비례대표·사진)는 27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북한을 비핵화하면서 평화를 여는 길에 일조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육군사관학교 40기인 김 당선자는 육군 제30기계화보병사단장과 육군 제3군단장을 역임하고, 미사일 사령부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4성 장군에 오른 뒤 지난해 4월 예편한 정통 야전 군인 출신이다.
김 당선자는 4·15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 3호로 여의도에 들어왔다. 영입 당시 공개 친서를 보낸 빈센트 브룩스 전 주한미군사령관과는 호형호제하는 사이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김 당선자는 “국회 한미동맹 포럼을 통해 미국의 상·하원 의원들과 교류하고, 미국 정치에서도 한반도에 대한 좋은 정책이 나오도록 활동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동안 6·25전쟁 참전용사들이 미국 내에서 한국에 대한 우호적인 여론을 많이 만들었지만 지금은 많은 분들이 돌아가셨다”며 “이제는 주한 미국인에게 한국의 역사와 문화, 사회 발전상에 대해 알리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한국에 대한 애정을 가지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밖에서 본 여의도 정치에 대해 그는 “20대 국회에서 국민이 필요로 하는 민생법안 처리가 미흡했고, 여야 갈등이 너무 많았다”며 “21대 국회는 여야가 상생하고 양보하는 문화가 정착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 당선자는 또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의정활동을 하겠다고 했다. 그는 “군이 코로나 등의 전염병이나 지진, 테러, 사이버 공격 등 우리에게 위협을 주는 사안에 대한 평시 안전도 책임지는 ‘포괄안보’ 개념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했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