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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뚫고 오는 K리그 보자” 세계적 관심

입력 | 2020-04-28 03:00:00

중계권 中-크로아 등 10개국 판매
독일-프랑스서도 구매 문의 쏟아져
모든 경기영상 실시간 온라인 제공
주요 78경기는 해외위성 통해 송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등 유럽 주요 리그가 중단된 가운데 다음 달 8일 개막을 앞둔 K리그가 세계적 관심을 받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7일 “중국, 홍콩, 크로아티아 등 세계 10개국 방송사와 현지 중계권 에이전시에 올 시즌 K리그 중계권이 판매됐다.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미국, 호주 등의 방송사에서도 중계권 구매 관련 문의가 오고 있다”고 밝혔다.

K리그 중계권 판매는 연맹이 지난해 12월 해외 중계권 판매 계약(계약 기간 5년)을 한 유럽 소재 스포츠 중계권 판매업체 ‘스포츠레이더’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스위스에 본사를 둔 스포츠레이더는 미국프로야구(MLB), 미국프로농구(NBA)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중계권 및 데이터 판매 사업을 해 온 업체다. 연맹은 3월 설립한 K리그 미디어센터 내 클라우드 서버를 통해 스포츠레이더에 K리그 전 경기 중계방송 영상을 온라인으로 실시간 제공하며, 매 시즌 주요 경기(78경기)는 영문 자막을 포함해 해외 위성을 거쳐 송출할 예정이다.

한편 연맹은 개막에 앞서 리그 구성원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코로나19 검사를 한다. 검사 대상은 K리그 등록 선수와 코칭스태프, 구단 관계자, 심판, 경기감독관 등을 포함해 1142명이다.

연맹 관계자는 “각 구단이 연고 지역 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으면 연맹이 비용을 전액 부담한다. 이번 주 안으로 모두 검사를 완료해 다음 달 1일까지 결과를 제출하도록 지침을 내렸다”고 말했다.

선수단은 검사 결과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아야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 양성 판정이 나온 선수와 구단은 최소 2주간 자가 격리를 해야 하며 재검사를 통해 음성 판정을 받은 선수는 경기에 참가할 수 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