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권 中-크로아 등 10개국 판매 독일-프랑스서도 구매 문의 쏟아져 모든 경기영상 실시간 온라인 제공 주요 78경기는 해외위성 통해 송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등 유럽 주요 리그가 중단된 가운데 다음 달 8일 개막을 앞둔 K리그가 세계적 관심을 받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7일 “중국, 홍콩, 크로아티아 등 세계 10개국 방송사와 현지 중계권 에이전시에 올 시즌 K리그 중계권이 판매됐다.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미국, 호주 등의 방송사에서도 중계권 구매 관련 문의가 오고 있다”고 밝혔다.
K리그 중계권 판매는 연맹이 지난해 12월 해외 중계권 판매 계약(계약 기간 5년)을 한 유럽 소재 스포츠 중계권 판매업체 ‘스포츠레이더’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스위스에 본사를 둔 스포츠레이더는 미국프로야구(MLB), 미국프로농구(NBA)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중계권 및 데이터 판매 사업을 해 온 업체다. 연맹은 3월 설립한 K리그 미디어센터 내 클라우드 서버를 통해 스포츠레이더에 K리그 전 경기 중계방송 영상을 온라인으로 실시간 제공하며, 매 시즌 주요 경기(78경기)는 영문 자막을 포함해 해외 위성을 거쳐 송출할 예정이다.
연맹 관계자는 “각 구단이 연고 지역 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으면 연맹이 비용을 전액 부담한다. 이번 주 안으로 모두 검사를 완료해 다음 달 1일까지 결과를 제출하도록 지침을 내렸다”고 말했다.
선수단은 검사 결과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아야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 양성 판정이 나온 선수와 구단은 최소 2주간 자가 격리를 해야 하며 재검사를 통해 음성 판정을 받은 선수는 경기에 참가할 수 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