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철 통일부 장관. 뉴스1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2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변이상설’에 대해 “북한 매체들은 노동당 정치국 회의 참석 이후 김 위원장의 업무 관련 보도를 지속하고 있다. 이는 정상적인 국정 수행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현안보고에서 “김 위원장 명의의 정상간 서신 교환과 감사·생일상 전달,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친서 발언 직후 외무성 대외보도실장 담화 발표 등이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난 15일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의 생일날(태양절)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건강이상설 등 여러 추측이 나오고 있다. 북한 매체를 통해 모습이 공개된 것은 지난 11일 정치국 회의를 주재한 때가 마지막이다.
김 장관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의 일관된 추진에 초점을 맞춘 남북관계 추진 방향도 설명했다.
그는 “남북관계 재개의 촉진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경주하고, 한반도 상황의 안정적 관리를 통해 비핵화·평화체제의 모멘텀을 유지하겠다“며 “특히 코로나 19 대응을 넘어서는 ‘포괄적인 남북 보건의료 협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방적 지원 방식에서 탈피해 지자체·민간·국제사회 협업을 통해 지속적이고 상호 호혜적인 협력 도모하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동해북부선 철도 연결, 비무장지대(DMZ) 실태조사, 판문점 견학 등 우리가 독자적으로 할 수 있는 사업부터 우선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