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모론 유튜버 “우한 가서 퍼뜨렸다”… 전 세계로 신상정보 퍼져 살해 위협도
유명 유튜버로부터 ‘미국이 중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퍼뜨렸다’는 음모론의 최초 전파자로 억울하게 지목된 한 미국 여성이 사이버 테러에 시달리고 있다. 그에 대한 살해 협박까지 등장해 우려를 낳고 있다.
CNN은 27일 수도 워싱턴 인근 버지니아주의 미군기지 ‘포트 벨보어’에서 보안 요원으로 일하는 마히어 베나시 씨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두 아이의 엄마인 그는 지난해 10월 세계군인체육대회 출전을 위해 중국 후베이성 우한(武漢)을 방문했다가 음모론의 희생양이 됐다.
미 유명 유튜버 조지 웹은 지난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미국이 발명한 생물학 무기다. 미군이 우한에 최초로 전파했으며 최초 전파자가 베나시’라고 주장하는 동영상을 게재했다. 59세 백인 남성인 웹은 ‘탐사 기자’를 자처하며 여러 음모론을 설파해왔다. 하지만 그는 동영상에서 자신이 왜 베나시 씨를 최초 전파자로 지목했는지 근거를 제시하지 않았다.
심지어 그와 성이 같은 이탈리아 유명 DJ 베니 베나시에게도 불똥이 튀었다. 일각에서는 ‘DJ 베나시’가 베나시 씨와 협력해 코로나바이러스를 전파했다는 소위 ‘베나시 계획’까지 주장하고 있다.
신아형 기자 ab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