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의료진 응원 캠페인 문 대통령이 지목해 참여하고… “다음 주자 김숙-강소라-백승호”
사진 출처 김연경 인스타그램
‘배구 여제’ 김연경(32·터키 에즈자즈바시으·사진)은 귀국행 비행기를 구하지 못해 터키에 머물던 이달 초 본보 기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원래도 일정이 많은 그에게 차마 거절할 수 없는 일정이 하나 더 늘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덕분에챌린지’ 다음 주자로 김연경을 지목한 것이다.
‘덕분에챌린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맞서 싸우는 의료진을 응원하자는 취지로 시작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릴레이 캠페인이다. 수어 동작은 존경과 자부심을 의미한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의 지명으로 청와대 참모진과 함께 이 캠페인에 참가한 문 대통령은 애니메이션 캐릭터 ‘아기상어’, 코로나19 브리핑 수화 통역을 맡고 있는 권동호 통역사와 함께 김연경을 다음 참가자로 지목했다.
2주간 자가 격리에 들어간 김연경은 경기 수원 자택에 머물면서 SNS와 개인 유튜브 채널 ‘식빵 언니 김연경’을 통해 팬들과 소통해 왔다. 최근에는 팬들과 함께 유튜브를 통해 일본 배구 애니메이션 ‘하이큐!!’를 보면서 배구 선수 관점에서 이 만화를 설명하는 콘텐츠를 올리기도 했다. 한 배구 팬은 “하나님으로부터 성경 해설을 듣는 느낌”이라고 호평했다. 김연경의 자가 격리 기간은 30일 끝난다.
28일 “문재인 대통령님께서 지목해 주셔서 영광스럽고 감사하다”며 ‘덕분에챌린지’에 참여한 김연경은 다음 주자로 방송인 김숙, 배우 강소라, 축구 선수 백승호를 지목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