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1단지 공터에서 사상 처음으로 ‘드라이브스루’ 방식의 재건축 조합원 총회가 열렸다. 개포주공1단지 재건축 조합은 7월 28일까지 유예된 분양가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조합원(5132명)의 20% 이상이 직접 참석한 총회의 관리처분계획 의결이 필요했다. 1000여 대의 차량을 포함해 1500명 이상이 참석한 이날 총회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조합원이 차량에 탄 채 찬성 표시는 비상등으로, 발언권이 필요할 땐 전조등을 켜는 방식으로 진행해 11건의 안건을 90% 이상의 찬성률로 모두 가결했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