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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박용택 최다 출장 도전’ 2020프로야구, 주목할 기록은

입력 | 2020-04-29 13:59:00

키움 박병호, 7년 연속 30홈런 노려
삼성 오승환, 300세이브 앞둬




프로야구가 돌아온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개막이 미뤄졌던 2020시즌 KBO리그가 5월5일 무관중으로 막을 올린다. 야구의 계절을 어느 때보다 오래 기다려야 했지만 그만큼 더 풍성하고 값진 기록 탄생이 예상되고 있다. 더욱이 KBO리그의 성공적인 개막은 국내 스포츠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큰 희망의 메시지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기대되는 신인과 베테랑 하모니

지난해 1차지명으로 KT 위즈에 입단한 소형준은 27일까지 연습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50을 기록하고 있다. 김윤식(LG 트윈스), 남지민(한화 이글스), 박주홍(키움 히어로즈), 정해영(KIA 타이거즈), 김지찬(삼성 라이온즈) 등 스프링캠프부터 두각을 나타낸 신인들도 대기 중이다.

10개 구단 중 선수 평균 연령이 가장 높은 한화(28.5세)와 LG(28.2세)는 베테랑들이 각오를 다지고 있다.

가장 주목받는 주인공은 단연 박용택(LG)이다. 최다 경기 출장, 최다 2루타, 최다 득점 부문에서 개인 최고기록 경신이 눈 앞에 있다. 지난해까지 2139경기에 출장한 박용택은 KIA 정성훈이 기록한 2223경기에 85경기를 앞두고 있다. 또한 삼성 이승엽이 기록한 개인 최다 2루타(464)와 최다 득점(1355)에 2루타 39개, 119득점을 남겨두고 있다. 아울러 KBO 리그 최초로 8000타수, 2500안타 달성도 목표로 하며 유종의 미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부진으로 1년 단기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한 김태균(한화)도 통산 14번째 2000경기 출장을 시작으로 2200안타와 2루타 400개, 3500루타 등의 기록 달성을 앞뒀다.

이대호(롯데 자이언츠)는 KBO리그 최초로 11년 연속 200루타 달성을 앞두고 있고, 최형우(KIA)는 13년 연속 100안타와 8년 연속 200루타를 노린다.
◇ 주목할 선수는

해외 유턴파로 타자에서 투수로 전향한 하재훈(SK 와이번스)은 지난해 36세이브로 이 부문 1위를 기록하며 고우석(LG·35세이브)과 함께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올해는 조상우(키움)와 오승환(오승환)이 마무리 경쟁에 합류한다. 특히 오승환은 KBO리그 통산 첫 번째 300세이브에 도전한다.

선발 마운드는 1996, 1997년생이 대세다.

지난해 10승 이상을 기록한 10명의 국내 투수 중 4명이 데뷔 5년 차 이하 선수들이다. 이영하(두산 베어스·17승), 최원태(키움·11승), 구창모(NC 다이노스)와 배제성(KT·이상 10승)은 올 시즌에도 각 구단의 미래를 담당한다.

정우람(한화)은 최다 경기 출장 선수가 될 전망이다. 통산 829경기에 출장했던 정우람은 LG 류택현의 901경기에 73경기를 남겨놨다. 권혁(두산)은 올 시즌 개인 최다 홀드 기록에 도전한다. 현재 157홀드로 삼성 안지만의 177홀드까지 21홀드를 앞두고 있다.
박병호(키움)는 300홈런과 7년 연속 30홈런에 도전한다. 지난해 33개의 홈런으로 최다 홈런 타이틀을 거머쥔 박병호는 300홈런에 14개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어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 연속 30홈런(2016년~2017년 해외 진출)을 기록하며 이승엽에 이어 역대 2번째 7년 연속 30홈런도 노린다.

김하성(키움)은 김현수(LG), 황재균(KT), 구자욱(삼성)과 함께 6년 연속 200루타를 바라본다. 손아섭(롯데)은 11년 연속 100안타와 4년 연속 150안타에 도전한다. 1000안타에 도전하는 이성열(한화), 김선빈(KIA), 송광민(한화)도 주목해 볼 만 하다.
◇ 연속 기록 돋보이는 주장들

양현종(KIA)은 올 시즌 선발투수로서의 커리어는 물론 주장 역할까지 놓치지 않을 예정이다. 2014시즌 이후 매년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 중인 양현종은 150승, 1700탈삼진과 더불어 7년 연속 10승, 6년 연속 180이닝 투구, 7년 연속 100탈삼진의 연속 기록 달성도 노리고 있다.

김상수(키움)는 2년 연속 홀드왕에 도전한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50경기에 출장하며 개인 통산 84홀드를 기록중인 김상수는 올 시즌 5년 연속 50경기 출장과 함께 100홀드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프로 데뷔 16년 차에 첫 주장을 맡은 최정(SK)은 KBO 통산 3번째 350홈런에 도전장을 낸다. 현재 335홈런을 기록중인 최정은 2006년부터 14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포를 날리며 개인 통산 2위인 삼성 양준혁의 홈런 기록(351개)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KT 주장 유한준은 1500경기 출장을 시작으로 1500안타, 7년 연속 10홈런 등의 기록 달성을 예고했다.

도루 부문은 박해민(삼성)이다. 박해민은 통산 7번째 7년 연속 20도루를 앞두고 있다. 이용규(한화)는 350도루에, 민병헌(롯데)은 8년 연속 100안타와 함께 2000루타에 도전한다.
◇ 외국인 선수, 감독…또 다른 관전 포인트

22020시즌부터는 외국인 선수 3명이 출장이 가능해지면서 외인들의 활약에도 기대가 커지고 있다.

크리스 플렉센(두산)과 애런 브룩스(KIA)는 시속 150㎞의 빠른 볼을 던지며 연습경기부터 호투를 펼치고 있다.

지난해 나란히 두 자릿수 승수를 올린 에렉 요키시, 제이크 브리검(이상 키움), 윌리엄 쿠에바스(KT) 등의 투수들과 팀의 중심타자 로맥(SK), 호잉(한화) 등도 있다.

감독 중에는 SK 염경엽 감독이 400승에 7승을 남겨두고 있다. LG 류중일 감독은 700승, 두산 김태형 감독은 500승을 앞두고 있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키움 손혁, 윌리엄스, 허삼영, 허문회 감독은 어떤 행보를 보일지 관심을 모은다. ‘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