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적 재난을 극복하고 치유를 기원하기 위해 행사의 백미인 연등회도 하지 않는다.
29일 한국불교총연합회에 따르면 달구벌 희망의 점등식이 30일 오후 7시 국채보상기념공원에서 개최된다.
행사에는 팔공총림 동화사 회주이며 대구불교총연합회 이사장인 임담 의현 큰스님과 대구불교총연합회 소속 각 종단 대표, 권영진 대구시장 등 제한된 인원만 참여한다.
내빈 좌석과 점등 버튼도 2m 간격으로 배치해 접촉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행사는 타종(명종 5타)을 시작으로 코로나19의 종식과 국민의 건강을 기원하는 탑 점등, 약사여래경 독경 등으로 간소화했다.
시민들은 유튜브에서 ‘형형색색달구벌관등놀이’를 검색하면 점등식 상황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불교계 관계자는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대구 불교계는 그간 법회와 교육 등 행사 모임을 극도로 자제해 왔다”며 “올해 부처님오신날 행사도 최대한 간소하게 진행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점등이 시작된 이날부터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소속 모든 사찰에서는 ‘코로나19극복과 치유’를 위한 한 달 기도가 진행될 예정이다. 한 달 기도로 닦은 공덕을 이후 법요식에서 다른 이들에게 돌려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대구=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