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찰은 29일 텔레그램 성 착취방 운영자 조주빈(25)의 공범인 ‘부따’ 강훈(18) 등 3명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팀은 이날 이른바 ‘박사방’ 사건과 관련해 강훈·장모 씨·김모 씨의 주거지·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검찰은 현재 조주빈의 공범, 유료 회원 등 범행에 깊숙이 관여한 정황이 있는 피의자의 혐의를 들여다보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이달 16일 강훈의 신상정보 공개를 결정하면서 “피의자는 박사방 운영자인 조주빈의 주요 공범으로, 박사방 참여자를 모집하고 성 착취 영상물을 제작·유포하는 데 적극 가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속영장이 발부되는 등 인적·물적 증거가 충분히 확보되었다”며 “국민의 알권리, 동종범죄의 재범 방지 및 범죄 예방 차원에서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는지 여부를 종합적으로 심의하여 피의자의 성명·나이·얼굴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