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 © News1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은 29일 “국회가 2차 추경(추가경정예산안)을 처리하는 것은 다소 늦었지만 다행”이라며 “정부는 긴급재난지원금이 최대한 빨리 지급되도록 노력하고 3차 추경 준비도 시작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 방역대책 간담회에서 “대량 실업 발생 가능성과 소비·수출둔화 대책에 대한 장단기 대책을 마련해야 하며, 정부 정책이 현장서 제대로 시행되는지 논의하고 즉각 대처를 촉구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할 것인지 여부 등 이번 연휴 이후의 방역대책을 논의하고 준비하기 위해 열렸다. 이밖에 비상경제 대책과 21대 국회 입법준비, 포스트 코로나 대응 등을 중심으로 대응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포스트 코로나’ 준비에도 방점을 찍었다. 이 위원장은 “코로나 이후의 세상은 코로나 이전과는 사뭇 다를 것”이라며 “당면한 코로나 국난은 그것대로 극복해가면서 코로나 이후의 경제와 사회, 생활과 산업의 변화를 예측하며 준비하려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 노력을 통해 지금의 불행을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코로나발 경제위기에 대한 위기의식도 강조했다. 그는 “경제의 고통은 이제 시작”이라며 “우리는 고통의 밤길에 이제 막 들어섰다. 밤길이 두려운 것은 보이지 않기 때문이기에 국민께 조금이라도 밤길이 보이도록 정부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국난극복위원회는 21대 당선자 중심으로 재편하고 총선 직전 중단했던 회의도 재개하기로 했다. 위원회는 Δ총괄본부(조정식 위원장) Δ방역대책본부(김상희 위원장) Δ비상경제대책본부(김진표 위원장) Δ포스트코로나본부(이광재 위원장) 등 4개 본부를 두고, 산하에 16개 TF(태스크포스)를 마련해 세분화된 업무를 맡도록 했다.
위원회 활동도 정례화한다. 매주 수요일 정부 당국자와 전문가를 초청해 간담회를 열고, 금요일에는 공식적인 전체회의를 갖는다. 정부와 소통하고 협력할 당정협의도 정기적으로 진행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