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 대구 수성구을에서 당선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29일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김영오 상가연합회장과 함께 코로나19 확산으로 피해가 막대한 전통시장 상인 피해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뉴스1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29일 미래통합당을 향해 “외부에서 뇌물 브로커 전력이 있는 분을 왜 모시나. 80(살) 넘은 분을 모시려고 목매는 게 창피하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선거구(대구 수성구을)가 아닌 중구에 위치한 서문시장을 방문해 김영오 상가연합회장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전통시장 피해 대책 등을 논의한 뒤,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내가 터줏대감이다. 뜨내기가 들어와서 터줏대감 몰아내놓고 그런 것을 당원들이 용서하겠나. 국민들도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 사람들이 정리되는 시점에 당으로 돌아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종인 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70년 대생 기수론’을 주장한 데 대해선 “YS(김영삼)가 최초로 주장했다가 24년 뒤인 60대 중후반에, DJ(김대중)는 70대 초반인 30년 후에 대통령이 됐다”며 “김종인 말대로라면 20년 이후까지 통합당 대표는 없는 것”이라고 비꼬았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